기협이 전 국민 대상의 기생충 관리에 최선을 다해온 결과, 설립초기 90%를 상회하던 기생충 감염율이 198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한 반면, 식생활의 변화등으로 인한 비 전염성 만성 퇴행성 질환이 새로운 건강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한편 기생충 관리사업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인력·시설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기협은 1982년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설립하고 비 전염성 만성 퇴행성 질환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통하여 국민건강증진에 더욱
크게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다. 그후 학생 기생충 사업의 감소등에 따라 협회사업이 건강관리사업 위주로 수행됨에
따라 1986년 기협·건협을 결합하여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건협은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건강검진, 조사연구, 보건교육사업등을 더욱 활발히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