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희생 장병을 추모하며
지난 3 월 23 일 , ‘ 제 3 회 서해수호의 날 ’ 기념식이 거행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 및 건협 어머니사랑 봉사단
130 여 명이 묘역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
서해수호의 날은 제 2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 올해로 3 회째를 맞이하였다 .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는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하며
‘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입니다 ’ 라는 주제로
기념식이 거행됐으며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는 현충광장 옆 ,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 및 건협 어머니사랑 봉사단은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묘역의 정화 활동을 펼쳤다 .
묘역 정화 봉사활동은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
서해수호의 날이 제정된 해부터 3 년 동안 지속하여 실시하고 있다 .
묘역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묘비를 닦는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숭고한 마음으로 참여한 묘역 정화 봉사활동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지부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직원 및 어머니사랑 봉사단
133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
잠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한 뒤 먼 길을 한 달음에 달려와 준
봉사단원들에게 한국건강관리협회 김재봉 홍보기획실장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 아침부터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날인만큼 ,
숭고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어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배기웅 본부장은
“ 특별한 날이니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
대전까지 많은 분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주셔서 감사드리며 ,
건강하게 활동하고 건강하게 돌아가시길 당부드립니다 .” 라며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
어머니사랑 봉사단원들은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
수건을 들고 묘비를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아내는 어머니사랑 봉사단의
손길에서 사뭇 진지한 경건함이 느껴진다 .
인천에서 오늘의 봉사를 위해 찾아온 인천지부 허점숙 봉사단원은
올해 처음으로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
“ 저는 올해 처음 이곳을 찾았습니다 .
현충원에 들어서니 뭉클한 마음과 함께 눈물이 글썽거리기도 했어요 .
이런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
올해 뿐 아니라 서해수호의 날 묘역 정화 봉사활동이 시작된 이래로
3 년 연속 봉사에 참가한 봉사 단원도 다수 있었다 .
“ 올해로 세 번째 방문이에요 .
항상 느끼지만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겸허해 집니다 .
묘비를 닦으면서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빌어드리고 있어요 .
우리가 지금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 이런 뜻 깊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본부 신효선 봉사단원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며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모습이었다 .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한 채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지정된 구역의 정화를 모두 마쳤다 .
봉사를 마친 단원들의 얼굴에는 너나할 것 없이 뿌듯한 미소가
피어있었다 .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국가 안보의식을
다지기 위해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모두의 가슴에 뜻 깊은 기억으로
자리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