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세계은행이 주목한 AI활용 ‘K-건강검진’...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아프리카 보건의료 AI 협력 모색
- 등록일시 : 2026-10-23
- 12
- 한국건강관리협회
- 파일 :
-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세계은행 AI 전문가, 건협 방문해 AI 기반 질병 조기 발견 및 검진 적용 노하우 견학
- 건협, AI 영상판독·비침습 검사·맞춤형 건강관리 기반으로 ‘예측형 검진 모델’ 공유
세계은행(World Bank) 디지털·AI 부문 동·남부아프리카(AFE) 팀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를 방문해 AI 기반 질병 조기 발견 및 검진 활용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와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다. 방문단은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 디지털 서밋’ 참석차 방한했다. 이 포럼은 농업·보건·교육·관광·행정서비스 등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다루는 고위급 국제포럼이다. 현재 세계은행은 한국신탁기금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AFE Ready 4 AI’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아프리카 국가들과 한국 기관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건협의 AI 기반 질병 조기 발견, 의료영상 판독, 건강검진 운영 경험을 동·남부아프리카의 보건 분야 AI 활용 정책 수립에 참고하고,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건협을 찾은 방문단은 엘레나 가브리엘라 아르델레안(Elena Gabriela Ardelean) 선임 디지털 전문가와 비냠 메스핀 시페라우(Binyam Mesfin Shiferaw) 디지털 전문가 2명이다.
간담회에서 건협은 한국의 국가건강검진 제도와 함께, AI 판독 보조 기술 및 업무·고객 서비스 분야의 AI 활용 대표 사례, 건협의 17개 검진센터의 검진 데이터를 활용한 향후 AI 연구 추진 방향 등을 소개했다.
현재 건협은 흉부 영상의 미세 결절·폐렴·결핵 병변과 유방촬영의 미세석회화 등 초기 병변을 AI가 1차로 선별하는 판독 보조 솔루션을 검진 현장에서 운영하며 검진 분야 AI 활용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계, 안저 사진 기반 심혈관 AI 평가 등 비침습 검사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자체 개발한 ‘메디체크’·‘메디워크’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협은 축적된 대규모 검진 데이터에 AI 기술을 결합해 검진 전 데이터 수집부터 위험군 선별, 생활습관 관리까지 하나로 잇는 ‘예측하는 검진’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아프리카 보건 현장의 AI 활용 방안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인근 건협 서울서부지부 건강검진센터에서 수검자 접수부터 검사, 결과 관리로 이어지는 검진 시스템을 둘러보고, 실제 검진 현장에서 이뤄지는 AI 영상판독 과정을 살폈다.
세계은행 아르델레안 선임 디지털 전문가는 “최근 에티오피아 등에서 AI의 보건의료 적용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카메룬을 비롯한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보건의료 AI활용을 위한 협력을 기획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노하우와 기술, 학습 경험을 개도국에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건협 관계자는 “60여 년간 국가건강검진 현장에서 쌓아 온 데이터와 AI 판독 보조 등 실제 검진 현장의 AI 활용 경험을 세계은행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과의 지식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AI 검진 모델이 해외 보건의료 현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64년 설립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7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며 국가건강검진과 맞춤형 건강검진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 등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300여 곳과 진료 협약을 맺고 있다.